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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인민원발급기 지문 인식 안 될 때, 결국 주민센터 갔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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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 요약 지문을 계속 문질렀는데 안 읽혔어요. 뒤에는 줄이 서 있고, 저는 손만 계속 대고 있었습니다. 결국 그날은 못 떼고 돌아섰어요. 나중에 알고 보니 지문이 안 읽히는 사람은 기계에서 아예 안 되는 거였고, 그럴 땐 방법이 따로 있었습니다. 이 글은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하고 나서 정리한 이야기예요. 목차 01 01다섯 번 문질러도 안 읽힌 지문 02 02지문이 안 되는 사람은 여기서 끝 03 03지문 안 될 때 남는 두 가지 길 04 04그래도 기계가 나은 경우 01 01다섯 번 문질러도 안 읽힌 지문 회사 제출용으로 주민등록등본이 급하게 필요했어요. 주민센터는 이미 문을 닫았고, 지하철역에 무인민원발급기가 있는 걸 본 기억이 나서 거기로 갔습니다. 화면 안내는 어렵지 않았어요. 서류 고르고, 지문을 대라고 나오더라고요. 그런데 여기서 막혔습니다. 검지를 댔는데 다시 대라고 나왔어요. 각도가 문제인가 싶어 눌러도 보고, 살짝 대 보기도 하고, 손가락도 바꿔 봤습니다. 다섯 번쯤 하다가 손을 바지에 닦고 다시 했어요. 겨울이라 손이 건조했거든요. 그것도 안 됐습니다. 그러는 사이 뒤에 두 사람이 줄을 섰고, 저는 계속 손만 대고 있었어요. 그 상황이 제일 난감했습니다. 뒤에서 기다리는 게 느껴지니까 마음이 급해지고, 급해지니까 더 안 되더라고요. 결국 취소하고 나왔어요. 등본 한 장 못 뗐습니다. 02 02지문이 안 되는 사람은 여기서 끝 집에 와서 찾아봤어요. 그때 알았습니다. 무인민원발급기는 지문으로 본인 확인을 하는 구조 라, 지문이 안 읽히면 다른 방법이 없어요. 주민등록증을 들고 있어도 소용없습니다. 지문이 안 읽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. 물집이나 상처가 있거나, 지문이 닳았거나, 주민등록증 만들 때 등록한 지문과 지금 지문이 달라진 경우도 있습니다.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시는 분들은 마모돼서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고요. 제 경우는 아마 건조함이었던 것 같은데, 확실하진 않아요. 그날은 안 됐고 나중에 다른 기계에서...